한국경제TV는 해외 주식 투자 인구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다양한 직접 투자 서비스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데요.
오늘 7번째로 소개해 드릴 증권사는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입니다.
업계 최초로 단가가 높은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주식을 가지고만 있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모기업 알파벳의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런데 주가를 살펴보면 한 주당 1,106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30만원이 필요합니다.
국내 시장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려면 아무래도 잘 알려진 곳들을 찾기 마련인데, 사실상 황제주나 다름없는 가격 탓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알파벳 한 주를 사기 위해 130만원을 모을 필요 없이 잔돈이 생길 때마다 그 만큼의 주식을 사서 모을 수 있는 신개념 주식 저축 서비스입니다.
단 돈 만 원, 점심 한 끼 값으로도 알파벳의 주주가 될 수 있으며, 보유한 주수만큼 배당금 수령과 의결권 행사까지 가능합니다.
소액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지만 운용 보수 등의 비용이 발생해 수익률을 깎아 먹는 ETF(상장지수펀드)의 장점 만을 취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정 신한금융투자 영업추진그룹 부사장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분산투자가 가장 적당합니다. 왜 분산투자가 필요하냐면 환전은 물론 주식의 평균 매매가격을 낮추는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크게 주가가 떨어졌을 때 추가로 주식을 더 쉽게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런 관점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설계한 겁니다. 지금 애플 주식 한 주를 사려면 23만원에 필요합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죠. 그런데 소수점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2만3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0.01주까지 쪼개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는 물론 어린 자녀들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겁니다."
현재 미국 주식 67종목을 소수점 매매 서비스로 거래할 수 있으며, 최근 투자가 가능해진 나스닥 상장 중국 기업들을 비롯해 일본이나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여기에 적립식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업계 최저 수수료로 자동 환전은 물론,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매도까지 해줍니다.
혁신은 이 뿐 만이 아닙니다.
해외주식을 가지고만 있어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주식 대여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을 보유한 고객이 주식을 증권사에 빌려주고, 증권사가 빌린 주식을 다시 대여해주면서 얻는 수수료 수익을 그대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종목별로 다르지만 평균 연 7% 가량의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인터뷰> 표윤미 신한금융투자 GBK사업부장
"해외 주식을 대여한다는 것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주식을 가지고만 있어도 달러 이자를 넣어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달러 이자를 챙길 수 있는 대여 서비스가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홍콩, 일본 이렇게 세 국가에 한해 실시하고 있고요. 이 세 국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매매에 따른 수익 외에) 대여 수수료와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에서만 가능했던 대여 서비스가 해외주식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은 그만큼 신한금융투자를 찾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이 늘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증권사가 주식 대여서비스에서 수익을 내려면 빌려줄 수 있는 주식이 많아야 하는데, 투자자에게 대여 가능한 주식의 풀(pool)을 확보할 정도로 거래 규모가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1조1천억원 수준이던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잔고는 불과 반 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젊은층의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표윤미 신한금융투자 GBK사업부장
"활동 계좌수로만 보면 250% 정도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 70~80%가 2030세대가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습니다. 돈이 많지 않아도 소액으로 차분하게 글로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차가 다르고 상·하한가 제도가 없는 해외 증시 특성상 리스크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 투자자들의 고민 해결에도 나섰습니다.
가령 현재가 100달러인 주식이 밤새 급락할 때를 대비해 9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매도(손절)할 수 있도록 '스탑 리미트'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으로도 '아는 만큼 돈 번다'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해외주식 장벽을 낮추고 고객이 보다 쉬운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기정 신한금융투자 영업추진그룹 부사장
"이제는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투자 수익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한국 증시가 10년 동안 31% 오르는 동안 미국은 다우지수 기준 210%, 나스닥은 350% 급등했습니다. 한국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반면 미국과 중국은 산업 패권을 주도하면서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의 주역입니다. 이러한 해외주식 투자의 장점을 은행과 카드를 망라한 그룹 전체 고객에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의 체인지업 계좌 고객도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신한카드 고객도 해외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쉽게 디지털 플랫폼으로 해외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아마 하반기 정도에는 론칭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행 계좌 하나로 자유로운 외화 입출금은 물론 해외주식 투자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일정 금액을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고객이 약정한 카드 결제 횟수와 금액만큼 결제 은행 계좌에서 출금돼 해외주식에 투자되는 구조로, 자투리 금액은 물론 멤버십 포인트로도 투자가 가능해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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