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구 KIND 사장 "투자개발형 사업 발굴·금융 지원 주력"

입력 2019-06-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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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6월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줄여서 'KIND(카인드)'를 설립했는데요.

    KIND 초대 사장을 맡은 허경구 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IND(카인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달(5월)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운영사업을 수주했습니다.

    1조3천억 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고, 이후 30년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KIND 출범 후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허경구 사장은 이런 '민관협력형', 이른바 'PPP' 형태의 투자개발형 사업 발굴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허경구 /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해외 전체적인 'PPP(민관협력형)' 사업을 발굴하는데 따른 전반적인 정보 수집이라든지, 'G2G(정부 간 협정사업)' 협력이라든지 지원을 하고 있고요."

    국내 기업들이 도급사업 위주의 저가 수주로 적정 이윤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최근 인프라 구축 사업 부문 등 해외 사업 수주가 이른바 '국가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허경구 /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직접 주관하는 회의체도 있고,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응해서 나름대로 국제 개발금융 공사라는 것을 설립했습니다."

    KIND는 정부가 연내 조성할 계획인 3조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의 관리 기구인만큼,

    공항과 항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 분야별로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사업에 장기간 금융 지원까지 나설 방침입니다.

    [인터뷰] 허경구 /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구체적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가 어떤 사업에 투자할 것인지, 투자 발굴 사업 지원,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허경구 사장과의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내일(4일) 오후 8시 방송되는 '파워인터뷰 THE CEO(더 씨이오)' 시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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