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열렸습니다.
전세계 항공업계도 미중무역 분쟁을 비롯한 보호무역주의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항공업계의 UN 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의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싱크]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 IATA 사무총장
국제항공운송협회의(IATA)를 구성하고 있는 항공사는 291개에 이릅니다. 우리의 회원사들은 전세계 여객·화물에서 82%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인 IATA 2019 총회에서 올해 항공업계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미-중 간 무역 전쟁 심화로 세계 무역 상황 부진 계속돼 화물운송 사업이 1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여기에, 긴장이 높아지면 여객 수송 또한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IATA는 항공업 수익전망을 지난해 12월 예측치 355억달러에서 280억달러로 약 20%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료 가격 상승과 세계 무역의 약세로 인한 사업환경 악화로 올해 전체 비용이 7.4% 증가해 매출증가율 6.5%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까지는 화물 운송 성장이 더딘 것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화물 수요 증가율은 3.4%로 둔화된 데 이어, 높은 관세로 인해 올해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과 갈등이 여객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 "항공산업은 자유의 산업"이라며,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어느 항공사든 신고만 하면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스카이'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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