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 “이거 다 진심이야” 진기주 이중생활에 大혼란

입력 2019-06-05 07:31  




배우 김영광이 한층 깊어진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중 안면실인증에 걸린 T&T 모바일 미디어1 본부장 도민익 역을 맡아 디테일한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그가 대체 불가능한 열연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인 척하는 갈희(진기주 분)와 진짜 갈희, 즉 한 여자를 두고 고민에 빠진 민익(김영광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민익은 우연히 갈희의 집에서 명품 쥬얼리 이미테이션 제품을 발견하자 마음이 쓰인 듯, 백화점을 방문해 진짜를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진짜를 사고 싶은데 못 사는 갈희의 형편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진짜 베로니카가 되고 싶지만 불가능한 갈희의 현실을 나타내는 부분이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이 같은 행동에 대주(구자성 분)가 갈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자 민익은 당황한 표정으로 부인하다가도, “정비서랑 있으면 심장이 울렁울렁거려. 두근두근거리고.”라 말하며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진짜 베로니카 박과 갈희 사이를 저울질한다고 생각한 대주가 자신을 탓하자 민익은 “안 믿을지 모르겠는데, 나 이거 다 진심이야. 베로니카 박 만나면서 느꼈던 내 감정도 다 진짜고, 자꾸 정비서만 보면 두근대는 이 심장도, 이것도 맞는데”라고 말하며 혼란에 빠진 마음을 드러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김영광은 표면적으로는 두 여자이지만, 실은 한 여자 때문에 혼란을 느끼는 민익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열연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실제로는 갈희 뿐이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민익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 “김영광 연기가 곧 개연성”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편, 김영광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전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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