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공직사회를 향해 `적극·현장·공감 행정`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 일해 주시고, 또 좋은 성과를 내 주신 우리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대통령으로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일본산 수산물 WTO 분쟁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신속대응 등 현장에서 적극적인 업무로 성과를 창출한 실무 공무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성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한 뒤 `적극·현장·공감 행정`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첫번째는 적극행정"이라며 "WTO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과 적극성이 생명이다.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저 또한 공무원들에게 힘이 되도록 적극행정 문화를 제도화 할 것이다. 각 부처에서 반기별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선발하여 특별승진이나 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둘째는 현장행정"이라며 "강원도 산불 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뿐만 아니라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상대국의 통관 거부나 부당한 관세 부과, 또 산재 신청의 어려움과 같은 다급한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응답하신 여러분이 그 모범"이라며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이다. 공직자 여러분이 특히 유념해줬으면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셋째는 공감행정"이라며 "공직자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고, 또 정책은 국민의 공감 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에서 정책은 이해관계자간 갈등을 낳기도 하고, 때로는 저항에 부딪히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모두에게 다 좋은 정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만 충돌하는 가치를 저울질하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감을 얻어가야 한다"며 "조금 느리게 가야 할 때도 있고, 또 저항은 저항대로 치유하면서 정책은 정책대로 추진하는 경우도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그런 경우에도 정책 이면에 있는 그늘을 늘 함께 살피는 자세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극 행정, 현장 행정, 공감 행정. 그것을 실천해온 여러분들을 뵈니 매우 든든하다"며 "국민들도 무척 좋아할 것이다. 공직자 여러분의 삶이 명예롭고 보람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도 공직에 있는 동료들에게 그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들에게 초심을 되새기면서 함께 자긍심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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