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명주로 꼽히는 백주기업 `노주노교`의 심재홍 회장(총괄양조사)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의 무형 문화재이자 제1대 양조 대가인 심 회장은 국가 기밀 보유자여서 출국 또한 국가의 관리를 받는데요. 해외 방문이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심 회장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주노교`는 백주의 발원지 사천성 남부에서 태동한 중국 주류기업입니다. 446년, 23대째 전통적인 양조방법을 계승해오고 있습니다. 노주노교 백주 생산의 핵심인력인 심 총괄양조사는 "백주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술로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백주는 "국가의 상징이자 중국의 역사"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지난 2016년 G20 정상회의에 제공된 백주 `명냥`을 4년간 연구개발해 만든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심 총괄양조사는 중국의 상징인 백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건강`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한 `명냥`을 개발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노주노교 전략 신제품인 `명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통 백주의 개념을 깬 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 4가지를 꼽자면 "부드럽고 천천히 취한다는 것"이며, "술이 빨리 깨고 건강을 위한 창조적인 백주"라고 덧붙였습니다.
`명냥`은 수수·밀·쌀 등 곡물 원료에 차(茶)와 100가지 약초 추출물을 배합해 만들었습니다. 맛과 향이 부드럽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공법상 항암효과에 좋은 `카테킨`과 숙취에 도움을 주는 `테아킨` 등이 생성돼, 건강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 총괄양조사는 "오량예와 마오타이, 수정방 등 전통 백주도 훌륭하지만 명냥은 이들과 다른 창조적인 백주라 비교가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얼음이나 물을 타도 향과 풍미가 그대로 유지된단 겁니다. 보통 술에 물을 타거나 얼음을 넣을 경우 술맛이 연해지거나 혼탁해지기 마련인데 명냥은 1대 1로 희석해도 특유의 홍차 향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얼음을 넣어 술을 마시는 `언더락` 형태로도 `명냥`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결과입니다.
`명냥 국제화`에 걸림돌이 될 중국 술에 대한 품질과 짝퉁 우려에 대해선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총괄양조사는 "국가 차원에서 장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QR 코드 관리 방식을 통해 한국에 수출되는 명냥 한 병 한 병을 모두 추적할 수 있어 제품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총괄양조사는 전통 백주와 차별화된 `명냥`을 통해 한국 백주 시장을 견인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연태 고량주가 한국 내 중국 전통주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향후 3~5년 안에 명냥을 필두로 고급 백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 내 주류시장에서 백주 시장의 점유율은 7%에 불과합니다. 그마저 5%는 연태 고량주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 총괄양조사는 "`명냥`은 국제화를 위해 개발된 고급 백주이자 건강주"라며 "차 문화가 비슷한 한국 백주 시장을 선점, 글로벌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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