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강자 대우건설, 장위6구역에 이어 고척4구역도 '필승전략' 선보여

입력 2019-06-11 15:49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시공사 선정에서 승기를 잡은 대우건설이 다음 사업지로 구로구 고척4구역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남권 알짜 입지로 통하는 고척4구역은 공사비 18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오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전통적인 도시정비사업 강자 대우건설과 도시정비사업에서 발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출사표를 던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 중 대우건설의 최근 2년간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3구역 재개발 ▲수원 영통1구역 재개발 ▲서울 영등포구 신길10구역 주택재건축 등을 수주해 5259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또 앞서 2017년에는 ▲서울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 ▲대구 수성구 파동강촌2지구 재건축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경기 의왕시 오전다구역 ▲경기 부천시 송내 1-1구역 재건축 ▲대구 중구 동인3가 재개발 등의 수주 실적이 있다.

최근 공개된 고척4구역의 입찰제안서를 분석해 보면 총 공사비는 양사 모두 비슷하나 특화안 공시비 및 공사기간 등에서 대우건설이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별도로 제출한 특화계획안에서 대우건설은 3.3㎡당 432만원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안과 동일하게 3.3㎡당 447만원으로 공사비가 현대엔지니어링에 비해 3.3㎡당 15만원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착공시기를 보면 대우건설이 가능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 34개월, 현대엔지니어링 35개월로 1개월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주대여비 조건은 ▲대우건설 `기본이주비(LTV40%)+추가이주비(LTV30%)` ▲현대엔지니어링 `기본이주비(LTV40% +추가이주비(LTV40%)`을 각각 제안했다. 대신 대우건설은 사업촉진비 150억 무이자 지원을 통한 다주택자, 담보한도부족자,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이 무이자 사업비 950억원을 제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800억 보다 높게 책정해 사업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 단지의 가치를 높여줄 다양한 특화 설계안 눈길
우선 대우건설은 비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듀얼 골드 스카이 커뮤니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곳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피트니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스카이 라운지와 피트니스는 앞서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돼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고급 커뮤니티로 주목받았다.

단지 앞에는 무려 42M의 그랜드 게이트인 초대형 문주가 적용돼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에 들어서면 넓고 웅장한 인공폭포 진경산수원(석가산)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단지 내에서도 산천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1층 세대에는 전용 앞마당 테라스가 적용돼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품격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면적을 기존보다 약 1,348.76㎡(구 408평) 확보해 기존 조합 원안에 없었던 사우나, 남녀 독서실, 코인세탁실, 키즈카페 등을 추가했고, 근린생활 면적을 약 400㎡(구 121평)가량 증가시켜 조합원들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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