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미국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개장을 앞둔 `호텔 인디고 윌리엄스버그 브루클린(Hotel Indigo Williamsburg Brooklyn)`과 부대시설을 담보로 한 대출 채권 1억3,300만 달러(1,570억원) 어치를 매입했습니다.
해당 시설 개발을 주도한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체트릿 그룹이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에 나섰고,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대출 채권 투자자로 참여한 겁니다.
체트릿 그룹이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14층 짜리 건물에는 187개의 객실과 1,858㎡ 규모의 컨벤션·이벤트 공간을 갖춘 `호텔 인디고`를 비롯해 42개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호텔 인디고`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브랜드입니다.
브루클린 중심가 대규모 부지에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 가능한 프로젝트였던 만큼 다수의 개발업체들이 눈독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대출 채권 투자를 통해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봤습니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주로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업력을 쌓고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 뉴욕, 올랜도 등에 위치한 오피스, 호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설정해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높지 않은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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