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처리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에 따라 한국은행의 3분기 금리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5월 금통위 의사록은 예상보다 금리 인하를 재촉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소수의견을 낸 조동철 위원 외에도 또 다른 금통위원이 7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나머지 금통위원들도 경제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정책 기조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로 돌아선 만큼 3분기인 7월이나 8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진 셈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에다 반도체 경기 회복도 지연되는 가운데 재정정책의 핵심인 추경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론이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전화인터뷰>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3분기까지 내생적인 요인으로 경기가 올라올만한 재료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한국은행이라도 뭔가 해야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 역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는 요인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언급했고 이달 초 호주중앙은행은 실제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20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준의 FOMC 결과는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실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더라도 인하 시그널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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