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일 올해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합니다.
화두는 '딥체인지 2.0'으로 대표되는 혁신과 변화에서 재무적 성과 뿐만 아니라 사회적가치 창출도 동등하게 여기는 '행복경영'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최태원 회장이 어떤 방법으로 경영전략을 실행할 것인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CEO가 모인 자리에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점검합니다.
16개 관계사 경영진이 모이는 SK그룹의 최대 규모 경영회의로 핵심은 사회적가치를 기반으로 한 행복경영입니다.
최근 발표한 사회적가치 창출 성적표인 '더블보텀라인'을 토대로 앞으로 보완해야할 사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계열사 CEO들은 또 회의에서 각 계열사의 ‘행복전략’ 이행방안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초부터 최태원 회장은 직접 임직원을 만나 행복론을 구체화하고 ‘행복토크’에 나서는 등 행복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경영환경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면서 최 회장이 이끌고 있는 행복경영이 재무적 성과와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 관심입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넘게 영업익이 폭락하는 등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이들 계열사들의 하반기 실적 또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법들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재계 관계자
"기업들이 가야하는 방향은 맞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은 성과를 내야하기에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그러한 사회적 가치와 성과가 같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행복추구를 중심으로 한 최태원 회장의 행복경영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행복 가치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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