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이 국내 항만 내 미세먼지 감축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섭니다. 현대상선은 해양수산부, 부산·인천·광양항만공사 등과 `육상 전원공급 설비 시범사업` 공동협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상선 선박들은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부산항 정박시 엔진을 끄고 육상전원을 공급받게 될 예정입니다. 육상전원을 공급받기 위해선 선박에 선박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갖춰야 하는데, 부산항에 정박하는 현대상선의 선박 중 이 설비를 갖춘 모든 선박이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현대상선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규모가 내년엔 50항차, 2021년엔 70항차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박은 항만에 정박하는 동안에도 배에 실린 냉동컨테이너 온도 유지 등을 위해 엔진을 활용,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 때 엔진을 끄고 육상전기를 공급받으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해양오염 문제가 해운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항만에서도 육상전원 공급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항만 내에서 육상전기 공급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중국도 올해 7월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육상 전원공급을 비롯해 황산화물, 온실가스, 선박평형수 등 오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설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국내 대표 원양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깨끗한 항구(Clean Port)` 를 위한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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