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11시 한미정상회담…DMZ '깜짝만남' 성사될까

입력 2019-06-29 12:21   수정 2019-06-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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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따른 한미 정상의 일정을 공지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정상회담과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 순서로 진행되며, 오후 1시에는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결국 두 정상은 오찬을 포함해 두 시간 넘게 함께하면서 회담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회담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두고 한미 정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4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개하며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회담 뒤 이뤄지는 두 정상의 기자회견은 생중계가 될 예정인 만큼 이 자리에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란히 한국으로 입국한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45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하며, 이보다 앞서 7시 40분부터는 5분여간 사전 환담을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DMZ 방문의 경우, 성사된다면 방한 이틀째인 30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것(트위터 메시지)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 가능성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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