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육아라는 공감대가 있는 `엄마`들이 허심탄회하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투맘쇼`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는 `2019 코미디위크 인 홍대 프리뷰쇼-릴레이 코미디위크(이하 릴레이 코미디위크)` 네 번째 주자 `투맘쇼`의 공연이 펼쳐졌다.
`투맘쇼`는 연예계 대표 `워킹맘` 개그맨 정경미, 김경아와 `투맘쇼` 유일한 미혼 조승희가 전국의 엄마들을 위해 만든 육아 힐링 개그 토크쇼다. 결혼과 육아생활에 대해 미혼·기혼·황혼 남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투맘쇼`는 2016년 `코미디위크 인 홍대`에서 처음 공연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전국 10개 도시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엄마 맞춤 공연`답게 공연장에는 만삭의 임산부부터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엄마들까지 `엄마`들로 가득했다. 엄마들 뿐만 아니라 아기띠를 둘러맨 아빠, 황혼을 바라보는 노부부까지 객석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투맘쇼`는 GD와 박명수의 `바람났어`를 패러디한 `엄마됐어`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김경아는 "오랜만의 토요일 공연이다. 황금 같은 주말에 일하러 나오게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는 "`투맘쇼`는 아이를 동반해서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아이가 보채면 간식을 먹여도 되고, 마음껏 걸어다니게 해도 된다. 그래도 안 되면 유튜브를 보여줘라"고 밝혀 재미를 더했다.
`투맘쇼`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과 호흡했다. 정경미와 김경아는 육아의 고충과 남편을 향한 서운함 등을 털어놓으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아이를 낳은 지 6개월도 안 된 두 명의 엄마들을 무대 위로 불러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다.
육아와 결혼에 대해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아는 대로 즐거운 9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투맘쇼` 출연진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일일이 관객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투맘쇼` 출연진들은 "정말 많은 관객들이 `투맘쇼`를 보러 와주셨다. 귀한 시간 내주신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변에 `투맘쇼`를 전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릴레이 코미디위크`는 오는 8월 개최되는 `2019 서울 코미디위크 인 홍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로 `투맘쇼`를 비롯해, `크리웨이터`, `용진호와 아이들`,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 `갈프로젝트 with 갈갈이 패밀리`가 관객들을 만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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