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조' 신약 기술수출 취소…"얀센, 반환 통보"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7-04 08:42   수정 2019-07-04 09:22

    <앵커>
    에이치엘비의 임상 지연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허가 취소에 이어서 밤 사이 제약업계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또 들렸습니다.
    한미약품이 1조원에 달하는 신약 계약을 취소통보 받았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미약품은 어젯(3일)밤 공시를 통해 해외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약물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에 9억1,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것입니다.
    당시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이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계약금과 임상 개발, 시판 허가, 매출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 수출료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얀센이 임상 2상 시험에서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판단해 권리를 반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약품 측은 "최근 얀센이 진행한 두 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의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200억원은 돌려주지 않습니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했다가 되돌려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한미약품은 2015년 7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폐암치료제 `올리타` 기술을 총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로 수출했지만 이듬해 계약이 무산됐습니다.
    올해 1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릴리에 총 6억9,0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로 수출한 면역질환치료제 기술이 반환됐습니다.
    이번에 반환된 기술은 세 건 가운데 금액이 가장 큽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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