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김정호, 죽는 순간까지 압도적인 존재감 ‘임팩트 甲’

입력 2019-07-08 08:48  




`녹두꽃`의 김정호가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믿었던 친구의 밀고로 최후를 맞이하는 김개남 장군(김정호 분)의 장렬한 죽음이 전파를 탔다.

김정호는 완벽한 캐릭터 몰입으로 죽음의 모든 과정을 철저히 김개남 장군 답게 그려가며 시청자들의 몰입과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위태로운 시기에 부하를 이끌고 은신할만큼 믿었던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다 관군에게 포위당했지만 그는 "친구팔아 벼슬 자리 얻었는가" 일침을 날리더니, "잡것"이라고 꽁지빠지게 도망치는 옛 벗의 뒷통수에 대고 읊조릴만큼 태연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총과 칼을 겨누고 있는 관군들 앞에 당당히 등장한 그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수십명의 관군들을 바싹 긴장케 했다.

"밥은 배불리 먹었응게 북망산 구경 한번 가볼까나"하는 날선 외침과 함께 가차없이 관군들을 베고 맨손으로 제압하는 그의 모습은 43~44회 내내 민보군과 일본군에 희생된 모든 동학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듯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끝도 없이 달려드는 관군들과 총알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죽음 앞에 두려움 한 점 없이 결의에 찬 그의 눈빛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피투성이가 된 채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도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태양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김정호의 복합적인 얼굴은 안방극장을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물들이기 충분했다.

김정호는 실존인물이자 전봉준의 오른팔로 동학농민운동에서 중요인물 중 하나인 김개남을 때로운 정감 넘치게 때로운 저승사자보다 더 무섭게 깊은 연기내공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내 그 아닌 김개남 장군은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미 문화공연계에서는 정평이 난 베테랑 배우 김정호가 SBS `녹두꽃`을 통해 브라운관을 씹어 먹는 새로운 신스틸러로서 거듭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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