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본의 추가 수출 품목 제재 우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선 공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5년 뒤 매출 59조 원 달성과 글로벌 톱 5 화학기업 진입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간 14%가 넘는 고속 성장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1조 3천억 원을 투자해 기술을 상용화하는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당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 압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씽크>신학철 / LG화학 부회장
"최근 발표된 3가지 특정 물질은 반도체 향이기 때문에 LG화학은 현재 특별히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지 쪽에 소재들 예를 들어 양극재, 음극재, 분리 막, 전해액 등은 이미 일본 수출 제한 이슈가 생기기 전부터 공급처를 다변화해 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상 한국(국산), 일본, 중국, 경우에 따라서는 유럽 업체 등으로부터 오랜 기간 이원화 및 다각화를 준비해왔습니다."
특히,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 등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점은 고무적입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체질 개선을 통해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비중을 오는 2024년까지 30%대로 낮추는 대신 전지사업을 50% 수준인 31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데,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를 앞두고 있는 중국이 선점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씽크>신학철 / LG화학 부회장
"중국 남경 근처 빈 강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또한 최근 지리자동차와 JV를 발표해서 현지 완성차 업체와 같이 협업을 하고있습니다. 현재 보조금 폐지 이후에 중국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누구도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LG화학의 새로운 경영방침이 위기를 맡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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