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세권'의 힘, 수도권에 이어 천안 집값 강세도 뚜렷

입력 2019-07-10 10:19  



- 아이 안전 원하는 3040 부모들… 걸어서 초등학교 통학 가능한 아파트 선호
- 천안도 마찬가지… 학교 풍부한 천안역 인근, 새 아파트 `봉서산 아이파크` 주목

부동산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학교가 밀집돼 있고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 단지들의 인기가 뚜렷하다. 특히 국내 소비·생산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30~40대들에게 주거환경을 고려할 때 학교 여부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 올 상반기(1~6월) 경기·인천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청약통장만 1만 건 이상 들어온 단지는 5곳으로 이들은 모두 도보 10분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8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분양한 `노원 꿈에그린`은 평균 97.9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최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차지했다. 이 단지는 청원초와 상곡초를 양 옆에 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학군 형성에 따라 집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지난해 6월 입주한 단지로 3.3㎡당 분양가 803만원에서 지난 6월 기준 1,002만원으로 약 2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부동산 114) 단지는 인근에 남곡초등학교, 한숲중학교 등 도보로 학교 통학이 가능한 학군 프리미엄 영향으로 부동산가치가 높았다.

천안, 천안역 주변 학교 밀집돼 있어 `학세권`으로 인기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은 물론 천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천안역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은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학부모 수요뿐 아니라 역세권 출퇴근 수요까지 품어 높은 전세시세를 형성한다. 아울러 전세물량 희소성도 높다.

또한 같은 지역임에도 초등학교와 역 근처 여부에 따라서 집값 차이도 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8년 입주한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84㎡ 기준 `봉서산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앞에 천안봉명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천안역과 가까워 전셋값이 2억 4,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 선이다. 반면, 2018년 입주한 `도솔노블시티동문굿모닝힐`의 경우 동일 면적 전셋값이 2억원으로 다소 낮게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안에 위치한 B부동산 공인중개사는 "학교와 가까운 곳은 전세 뿐 아니라 매매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특히 초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아파트는 현재 매물이 거의 없고, 나오면 바로 거래될 만큼 인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서산 아이파크`는 초등학교 뿐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 중고등학교까지 명문 학군이 잘 형성돼 있고 역과 가까운 데다 생활 편의시설까지 풍부하다. 브랜드 단지로 조경과 설계도 우수해 지역 내에서 가장 좋은 단지로 손꼽힌다.

봉서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좋은 입지와 뛰어난 상품성, 브랜드 아파트라 천안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신 것 같다"며 "요즘은 초등학교가 바로 앞이라는 소문을 듣고 다른 지역에서도 문의가 많다"고 상황을 전했다.

봉서산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4길 29(봉명동 62-1)에 공급한 단지로 지상 24층, 8개동, 전용 49㎡~109㎡, 총 665가구로 구성돼 있고, 홍보관은 단지 내 108동 302호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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