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현대차그룹이 1995년부터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적용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 중인 대회입니다.
특히 2010년 10회 대회부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14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열렸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위치한 K-CITY는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규모는 36만㎡입니다.
K-CITY에는 자동차전용도로와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도시환경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들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원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연습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습니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연구진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고, 참가팀들 간 기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술교류회도 3회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참가팀들의 기술력이 평가됐습니다.
대회의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우승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준우승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 도전상 상금 200만원입니다.
올해 대회는 드론, 고프로 촬영 등 다양한 카메라를 동원해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중계한 점도 특징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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