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스포츠는 중간 평가 형태로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짚어보는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1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류현진은 1위 표 4장, 2위 표 1장을 받아 14점으로 10점을 획득한 셔저를 제치고 NL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0일 올스타전에선 NL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사했다.
CBS 스포츠는 정규리그를 절반 이상 치른 시점에서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라면 사이영상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며 딱 류현진에게 해당한다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17번의 등판에서 16번은 2자책점 이하로, 11번은 1자책점 이하로 던졌다며 터무니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로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허용한 볼넷이 워낙 적어서다.
그는 전반기에 삼진 99개를 낚는 동안 볼넷은 10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은 9.9로 빅리그 전체 1위다.
NL 5월의 투수로 승승장구한 류현진은 이후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110에 불과하다.
CBS 스포츠는 코디 벨린저(다저스)와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벌이는 NL MVP 부문에선 벨린저의 손을 들어줬다.
벨린저가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에서 더 나은 성적을 냈고, 수비 실력도 낫다는 이유에서다.
또 아메리칸리그(AL) MVP로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뽑은 뒤 AL 사이영상 1위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마이크 마이너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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