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는 올 상반기 먹는샘물(생수) 브랜드 `석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1억3000만병(500ml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충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현 상황으로 보면 석수가 연간 3억병 이상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수에 집중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음료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블랙보리는 최근 확장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지난 6월 말까지 340mL 기준 누적 판매량 6400만병을 기록했다. ‘블랙보리 라이트’는 기존 ‘블랙보리’의 확장제품으로서 청량감을 강화해 물 대용으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도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쏘토닉’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을 즐기는 주류 문화와 혼술·홈술 트렌드에 따라 지난해 11월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확장제품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2종을 출시했다. 토닉워터가 국내에서 진과 보드카뿐만 아니라 소주 등 다양한 주류에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소주와 최적의 궁합을 이루는 쏘토닉 전용 칵테일 믹서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진로믹서 토닉워터’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가정 채널 외 전국 요식업소를 공략한 결과, 요식, 주류업소 매출액이 50%를 차지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신장했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2.6배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43년간 100억원 미만의 규모였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이 올해 2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후속 확장 제품도 계속 개발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하이트제로, 새벽헛개 등 기존 음료 브랜드 리뉴얼 등 하반기 마케팅 전략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최근 수돗물 문제와 이상 기온 등 외부 환경의 요인으로 생수와 차음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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