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자신이 이끈 게임회사의 대표직에서 해임되는 벼랑 끝에 서게 된 것.
지난 10일 첫 방송된 드라마 <레벨업>에서 류승수는 조이버스터를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회사로 성공시킨 창업주 조태구 역으로 등장, 경영악화로 부도를 맞아 스스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본인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기업 인수를 통해 회사를 살려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태구(류승수 분)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과 이직을 제안하는 무책임한 대표로 보였지만 과거 일하고 싶은 회사 1위 기업으로 남다른 직원 복지를 만든 장본인이자 게임에 대한 열정과 회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인간적이고 따듯했던 상사.
류승수는 회사 부도 소식을 전하는 상황에 막무가내 직원 연화가 대들자 막춤으로 화를 표현하는가 하면 과거 다큐멘터리 방송 시 경직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모습뿐 아니라 실사를 나온 안단테(성훈 분)에게 “저야 이렇게 물러나도 두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회사는 반드시 살려주셔야 합니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며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능수능란한 연기력에 특별출연임에도 스토리에 힘을 실어 존재감을 더했다.
한편, 연화(한보름 분)와의 짠내나는 티격태격 케미와 함께 회사를 살리고자 해임안에 사인했지만 경영부실에 대한 단테의 돌직구에 해임안을 구겨버리는 등 향후 단테와의 앙숙 케미까지 기대하게 만들며 회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조이버스터의 前 대표 조태구의 에피소드가 이어질지 궁금증이 높아지기도.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레벨업>은 11일 밤 11시 2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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