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협상 갈길 멀어...원하면 추가 관세"
CNBC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 줄어"
BoA 2분기 엇갈린 실적...순익 양호o매출 부진
BoA CEO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수익 부진 전망"
넷플릭스, 글로벌 구독 매출 감소...시간외 급락
EU "아마존 반독점 문제 관련 공식 조사 착수"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312만 배럴 감소에 하락
오늘 뉴욕증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증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흘러갔습니다. 전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됐지만 인하 폭과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확신이 줄며 역시나 시장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2분기 순익은 양호했지만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여기에 역시나 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수익 우려가 불거지며 장 초반에는 부진하게 출발했는데요, 다만,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호재성 요인들이 나오며 0.6% 상승했습니다.
한편 오늘 장 마감 후,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주당순이익은 0.6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6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매출이 49억 2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49억 3천만달러를 밑돌았는데요, 글로벌 구독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대표 인기 쇼, 더 오피스와 프렌즈가 빠질 계획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디즈니와 컴캐스트등 경쟁사들의 사업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만큼 2020년 콘텐츠와 구독자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시간외 거래 11%대로 급락 중입니다.
또 미국과 중국간 기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주도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며 증시 지지력을 제공해 주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오늘 0.23%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오늘 FAANG주도 모두 부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골드만에서 금리 인하 수혜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긴 했지만 매출 전망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며 타격을 받았습니다. 아마존도 EU에서 반독점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며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312만 배럴 감소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로 알려지며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WTI 84센트 하락한 56.78 달러에 거래됐구요, 브렌트유도 74센트 하락한 63.61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금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하폭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는 가운데 오늘 월가 거물 레이 달리오가 금이 향후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8월물 금가격 1.13% 상승한 1427.3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달러 하락권에서 머무는 모습입니다. 달러인덱스 0.20% 하락한 96.85 포인트 기록 중입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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