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난항...중국, 트럼프 재선 이후 노린다 [월가브리핑]

입력 2019-07-19 08:17   수정 2019-07-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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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9월 금리 인하 '채비'…유럽 은행주 회복 전망
    ECB, 9월 금리 인하 '채비'…유럽 은행주 회복 전망

    ▶S&P 이코노미스트

    "ECB, 다음 주 회의에서 9월 금리 인하 시사 할 듯…10bp 가량 낮출 전망"


    연준에 이어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ECB는 통화정책 회의를 갖는데요, ECB는 이 자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S&P 경제학자들이 진단했습니다.

    S&P의 마리온 아미옷과 실비안 브로여는 ECB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10bp 가량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아미옷과 브로여에 따르면 유럽의 제조업 둔화로 서비스 섹터에 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에 따라 유럽의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이 두 경제학자들은 "ECB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달러 대비 유로 강세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한 ECB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라보뱅크도 금리 인하가 ECB가 선호하는 완화정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라보뱅크 분석가들은 "추가 금리 인하는 일종의 차등 예금금리 형태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실질 경제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 속 증권주 강세 예상

    ▶유럽 은행주도 '회복' 전망

    →금리 인하 가능성 선반영

    →지난 1년간 18.64% 급락…최근 바닥 형성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가 뚜렷해지자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나섰는데요, 증권주와 더불어 은행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적으로 은행주는 금리를 인하하면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선 반영된 데다가 최근 부진을 겪었던 은행주가 바닥을 형성 하면서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주는 지난 3개월 동안 13% 이상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고, 지난 1년간 18.64% 떨어졌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유로존 경제 지표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은행주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이어서 유럽 은행주들은 펀더멘털 대비 저 평가 되어 있는 상태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는데요, 실제로 유럽 은행주들은 지난 1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지난 30일 동안 5% 이상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엠마엘 카우는 "은행주가 회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무역긴장,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리스크는 잔재한다" 라고 진단했습니다.



    무역협상 난항...중국, 트럼프 재선 이후 노린다

    ▶중국 화웨이 제재 해제 요구 VS 미국 내 반대 여론 거세

    ▶무역협상 관계자

    "Remote Possibility, 협상 타결 가능성 (희박) 한 상황"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반대 여론이 거센 상태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화웨이에 대한 제재 일부 해제를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분야를 허용할지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Remote Possibility", 그러니까 '희박한 가능성' 올 보이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관계자는 "무역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고 진단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표심을 잡기 위해선 중국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데 이는 중국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중국, 트럼프 재선 이후 정책 변화 가능성 '고려'

    ▶므누신 재무장관

    "합의로부터 매우 멀리 있어"


    최근까지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던 제임스 그린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을 하더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므누신 재무장관은 "우리는 합의로부터 매우 멀리 있고 많은 복잡한 이슈가 남아있다" 고 밝혔다는 점 전해드립니다.

    ▶다국적 기업 50 곳 공장 이전

    →HP·델 중국내 노트북 생산량 30% 줄일 계획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태국으로 이동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국적 기업 50 곳 이상이 공장을 이전하고 있는데요,

    애플과 닌텐도, 델 등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P와 델 같은 경우에는 중국 내 노트북 생산량 중 30%를 줄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글도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마더보드의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이동시켰고, 애플의 협력회사인 폭스콘은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인 TCL도 TV 생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중국 타이어 제조회사인 사일룬도 태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피해만 극심해지고 있는데요, 블룸버그 분석처럼 무역분쟁이 내년을 넘어서 더 지속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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