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알아서"…온라인 보험 '급성장'

김보미 기자

입력 2019-07-19 18:03   수정 2019-07-19 17:05

    <앵커>

    설계사들을 통해 '묻지마식'으로 가입하던 보험.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앱을 통해 직접 따져보고 가입하는 이용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라인 보험시장은 지난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등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에서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가입하는 이용자들이 많습니다.

    10개 손보사들의 온라인 가입 실적을 보면 삼성화재가 압도적으로 많고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보험료가 대면채널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고요. 특히 자동차보험처럼 의무로 가입해야 하고 가입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온라인 상품으로 스스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고… "

    온라인 보험 이용자들은 여러 상품들의 보험료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계약 조건만 입력하면 회사별로 보험료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기존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점도 온라인 가입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고 상품만 팔아놓고 일을 관두거나 다른회사로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보험모집 관련 민원건수는 262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보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이색상품도 속속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보장내역이 복잡한 보험상품의 경우 온라인으로 특약을 넣고 빼는 데 제약이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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