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전날(19일) 평균 3.736달러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종가(3.261달러)보다 14.6%나 오른 것이며,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발동된 직후인 5일(3.03%)에 비해서는 무려 23.3%나 높은 가격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사양 제품인 DDR3 4Gb D램의 경우 지난 5일 평균 1.42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전날(19일)에는 1.775달러까지 오르면서 2주일 만에 25.0%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64Gb MLC(멀티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제품 현물 가격은 전날 2.493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5일(2.35달러)보다 6.1% 올랐다.
다만 3D 256Gb TLC(트리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가격은 2.944달러로, 같은 기간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별히 수급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이 한국에 대해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한 데 따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일본 도시바(東芝)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 공장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 중단도 요인이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 가동에 실제로 차질이 발생할 경우 메모리 가격은 수직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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