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56)가 30여년 만에 다시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영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품인 항공 점퍼에 원래 새겨져 있던 대만 국기가 사라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예고편(트레일러)이 공개된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피트 매버릭 미첼 대위가 입고 나오는 항공 점퍼는 1986년작 오리지널 `탑건`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제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달라진 점은 항공 점퍼 뒷부분에 패치(천 조각)로 새겨진 국기 문양이다.
1986년 오리지널 `탑건`에서는 키스신 때 클로즈업돼 부각되는 점퍼 뒷면에 USS 갤버스턴이라는 문구 위에 미국 국기, 유엔기, 대만 국기, 일본 국기가 시계 방향으로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같은 점퍼에는 미국 국기와 유엔기만 있고 대만과 일본 국기가 빠졌다. 대신 비슷한 깃발이 새겨져 있지만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측은 이에 관해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탑건: 매버릭`은 내년 6월 개봉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탑건 속편 제작팀이 중국 공산당의 승인을 받고 매버릭 대위의 가죽 재킷을 제작한 듯하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대만의 주권 상징물이 영화에 등장할 경우 거대 중국 시장에서 영화 자체가 보이콧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추정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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