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당주나 채권, 리츠 등에 투자하며 시세 차익 이외에도 일정 기간마다 안정적으로 수익이나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펀드를 인컴펀드라고 하죠.
최근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증시 불황이 길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인컴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핌코 글로벌인컴펀드.
지난해 1월 설정 이후 지금까지 이 펀드에는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몰려들었습니다.
이 펀드는 투자금액 전체를 전 세계 5,300여개 채권에 분산투자해 여기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고정 이자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연초 이후 5.45%로 같은 기간 증시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인터뷰> 김종옥 하나UBS 리테일마케팅 본부장
"저희 펀드의 특징은 인컴을 추구하는 펀드라고 해서 원금 보존에 초점을 두거든요.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부분을 자제하는 편이고요. 대신에 채권 고유의 이자, 쿠폰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을 높은쪽에 다양하게 투자하면서 인컴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부분에 초점을 두거든요. 이 부분을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걸로 보여져요."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는 이 펀드 이외에도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인컴펀드 수익률은 17%에 달해 최근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금리 기조속에 대내외 불확실성 요소가 대두되면서 인컴펀드와 같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인컴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올해에만 약 1조1천억원, 전체 설정액의 절반 이상이 이 기간에 들어온 돈입니다.
실제 수익률 방어력 역시 검증된 상황,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5%에 그친데 반해 같은 기간 전체 인컴펀드는 평균 9.67%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
"인컴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캐쉬플로우가 흘러나오는 거잖아요. 금리하고 상호비교를 해서 매력도를 갖냐 안갖냐 이런 특징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경쟁대상인 금리가 인하기대가 커지고 실제로 국내에서는 인하가 있었잖아요.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올라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올해. "
여기에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미국 FOMC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까지 예고돼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컴펀드에 대한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거라고 분석합니다.
다만, 인컴펀드는 리츠, 채권, 배당주 등과 같이 투자처가 광범위한 만큼 원하는 수익에 맞는 상품별 투자전략을 잘 살펴본 후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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