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니라 다행"…무토 前 주한 일본대사, 이번엔 '문재인이라는 재액' 출간

입력 2019-07-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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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71) 전 주한 일본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단행본(256쪽)을 일본에서 출간했다.
무토 전 대사는 2017년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韓?人に生まれなくてよかった)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통해 문 대통령과 `촛불혁명`을 비판한 데 이어 2년여 만에 또다시 문 대통령을 겨냥한 단행본을 내놓았다.
그가 이번에 선보인 책의 제목은 `문재인이라는 재액`(文在寅という災厄)이다.
책 제목은 인터넷 공간 등에서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쓰는 표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재팬은 23일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는 책을 냈던 저자가 문재인 정권 탄생으로부터 2년을 거치면서 심화한 한국의 비참한 상황과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관계의 장래를 전망한다"고 내용을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어렵게 마련한 위안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징용공(일본에서 일제 징용 피해자를 부르는 말) 재판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 판결을 유도하는 등 지금까지 한일관계를 뿌리부터 뒤집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문제를 들고나와 반일 자세를 극대화하는 이 혁명가가 권좌에 있는 한 양국 관계의 복원은 바랄 것이 없다"며 "한일 양국 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최악의 대통령을 어떻게 퇴장시키면 좋을까"라며 `탄핵`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일본인은 그 동향에서 눈을 떼지 말고 단호한 자세로 맞서야 한다"며, 이 책을 "한국 분석의 결정판으로 한일 양국 국민에게 보내는 영혼의 메시지"라고 치켜세웠다.
22일부터 일본의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 책은 판매시작 하루 만인 23일 오후 아마존재팬 외교·국제관계 서적 판매 부문 4위에 올랐다.
무토 전 대사는 2005~2007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거쳐 2010~2012년 주한 일본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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