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T 기업들 화웨이 판매 허가 요청에 동의
블룸버그 “다음주, 미·중 대면협상 시작될 것”
코카콜라, 2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 급등
바이오젠, 실적 호조로 가이던스 상향
하스브로, ‘어벤저스 효과’ 호실적 발표
비자, 2분기 호실적…장외 거래서 상승
치폴레, EPS 예상치 큰 폭 상회…장외 거래서 급등
반도체, 무역전쟁 희소식에 대체로 상승
[국제유가]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에 상승
달러화, 부채한도 연장·ECB 완화정책 기대에 상승
다우 +0.65% 27,349p / 나스닥 +0.58% 8,251p / S&P500 +0.68% 3005
<뉴욕증시>
간밤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개장 전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던 코카콜라와 해즈브로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무역협상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과 같은 대형 IT 기업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백악관에서는 화웨이 관련 판매 허가를 ‘제때 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기업들이 일제히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오늘장 산뜻하게 출발했는데요. 여기에, 간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협상단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양국의 대면 협상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어서 오늘장 상승을 이끌었던 실적 발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코카콜라입니다. 2분기 순이익이 26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61센트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요. 2분기 매출은 1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가 두 자릿수의 판매실적 증가를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에 앞장섰다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6% 급등했습니다.
제약회사 바이오젠의 실적도 살펴보겠습니다. 주당순이익이 9달러 15센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7달러 58센트를 크게 넘어섰구요, 매출도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유전자 치료제' 개발회사인 나이트스타 테라퓨틱스를 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올해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가는 4.9% 급등했습니다.
이어서 하스브로 살펴보겠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알라딘의 장난감을 제작한, 장난감 제조업체 하스브로는, 이번에 두 영화가 대흥행을 하면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습니다. 주당순이익는 78센트로 예상치보다 64%나 증가했는데요, 오늘장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비자입니다. 장 마감 이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비자는 주당순이익이 1달러 3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고, 매출은 58억 4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0.18%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치폴레입니다. 개장 이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치폴레는, 장 마감 이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이 3달러 99센트로 시장 예상치였던 3달러 76센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도 14억 3천만 달러로 기대치보다 2천만 달러 앞서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3.9% 가까이 오르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섹터 별 등락으로 오늘 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증시에 긍정적인 이슈들이 주를 이룬 만큼, 대부분의 섹터 모두 전반적으로 오르는 모습이었입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반도체 섹터는 어제에 이어서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간밤에 신제품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5% 상승했구요,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 조정된 램리서치는 오늘도 1.2%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영항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가량 올랐습니다.
FAANG주는 오늘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넷플릭스가 홀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키즈 버전에서 결점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이스북은 강보합권에 거래됐고, 넷플릭스는 실적 부진 우려를 겪으면서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품시장>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이란이 영국의 유조선을 피납한 이후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브렌트유가 7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TI는 1% 오른 56달러 77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 가량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부채한도 연장 합의 소식과 유럽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을 기대하면서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전장보다 0.5% 오른 97.4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습니다.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한 1,41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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