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IT(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킨 이른바 '프롭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 부동산 중개를 넘어 건물임대, 건축 시장까지 부동사 시장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전효성기자가 프롭테크 기업을 찾았습니다.
<기자>
스마트폰에서 임대인이 제때 월세를 납부했는지, 계약기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절차가 복잡한 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발행도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프롭테크 기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인터뷰] 김태이 / 링크하우스 대표
"임대관리업무도 특정한 업무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저희 홈버튼은 (임대관리업무를) 알고리즘화 시켜서 자동화될 수 있도록…"
국내 또 다른 프롭테크 기업은 건축설계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지도에서 부지를 선택하면 건축 관련 법규를 자동 분석해 건물을 어떤 형태로 몇층까지 지을 수 있을 지 알려줍니다.
또, 땅값과 임대 시세도 분석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합니다.
개인의 지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자료를 제공하는 겁니다.
이 기술은 SH와 경기도시공사 등에서 각종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현 / 스페이스워크 대표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일반인들은 거의 접근하지 못하던 (부동산) 정보였는데, 현재 IT기술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접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2~3년 뒤에는 단순히 정보에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만 누리던 개발이나 투자행위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프롭테크' 기업들은 진출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직방과 호갱노노 등 부동산 중개 업체가 프롭테크 시작을 알렸다면, 이제는 부동산 시장 전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최신 IT기술을 앞세워 부동산업계 곳곳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프롭테크 업계,
10년 뒤 부동산 산업의 판을 바꿀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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