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정금리가 유리해요”...대출 갈아타기 열풍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7-31 17:32  

    <앵커>

    다행히 대출 금리도 뚝 떨어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립니다.

    특히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크게 떨어졌는데, 이참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신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74%로, 지금 보다 낮았던 적은 지난 2016년 7월과 8월 두 번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금리 하락 흐름에서 눈에 띄는 건 기존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통상 변동금리 대출은 은행이 금리 변동을 즉각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보다 이자가 쌉니다.

    하지만 당분간 기준금리가 더 떨어질 거란 게 확실시 되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싼 이른바 '금리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1년 새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23%에서 49%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이유입니다.

    <인터뷰> 권순용 / NH농협은행 계장

    “대환이 작년보다 많이 오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고정금리를 쓰시는 분도 있고 변동금리를 쓰시는 분도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고정금리가 저렴한 편입니다.”

    <인터뷰> 이민호 / KB국민은행 대리

    “장기 5년 고정금리, 장기 고정금리로 하시는 게 제일 유리하십니다. 그러면 최근에 2.5~2.6%까지 나오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여기에 정부가 금리 2% 초반의 대환용 정책모기지인 이른바 안심전환대출을 다음 달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상품은 부동산대책 발표 전 LTV를 적용해 한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만큼, 대출 갈아타기 열풍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수 있는 만큼 대환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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