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한류를 이끄는 보컬리스트 Moon(혜원)의 새 앨범이 베일을 벗는다.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버브(Verve)의 첫 한국인 아티스트 Moon(혜원)이 두 번째 솔로 앨범 `텐더리(Tenderly)`를 1일 발매한다.
이번 새 앨범엔 세련된 재즈 사운드로 재탄생한 유명 팝송부터 재즈 스탠다드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현재와 과거의 균형을 이룬 재즈 사운드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모던함과 음악적 깊이를 모두 느낄 수 있다.
타이틀은 더 코어스의 히트곡 `What Can I Do`로 그린데이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노라 존스의 `Those Sweet Words` 등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들이 Moon(혜원)의 청량한 보컬과 만나 새롭게 거듭났다. 또 앨범과 동명의 트랙인 `Tenderly`, `Be True To Me(Sabor A Mi)`, `Lady Wants To Know` 등의 재즈 스탠다드곡들이 현대적인 사운드로 탈바꿈해 앨범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세계 정상급 재즈 세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드 고로(Naomi & Goro)의 기타리스트 고로 이토(Goro Ito)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독일의 권위있는 컨템포러리 레이블 ECM의 드러머 신야 후쿠모리(Shinya Fukumori), 재즈 피아니스트 코이치 사토(Koichi Sato)가 세션에 이름을 올렸다. Moon(혜원)은 전작에 이어서 이번에도 선곡부터 편곡까지 함께하며 뮤지션으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고로를 비롯한 다른 연주자, 엔지니어와 두 번째 작업이다. 덕분에 원하는 결과를 더욱 수월하게 얻을 수 있었다"며 "익숙한 곡들을 새로운 사운드로 담고자 했는데 자연스럽게 그 작업이 이뤄져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팝재즈 그룹에서 10여년 간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Moon(혜원)은 2018년 버브(Verve)에서 한국인 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솔로 데뷔 앨범 `키스 미(Kiss Me)`를 발표하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을 비롯해 현재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로 대표되는 버브(Verve)를 통해 발매된 그의 솔로 데뷔 앨범은 일본과 홍콩 등에서 앞다투어 발매하는 한편 국내 대중음악사에도 큰 기록을 남겼다.
한편 문은 이번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서울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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