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기자>
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1993.25를 기록하며 장중 2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불안감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주로 소비재 품목에 해당돼 미국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상치 못했던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단기적 주가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긴 하지만
오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투자자 이탈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또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이 시작되는 오는 23일부터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어떤 형태를 보이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신흥국지수 비중 조정으로 외국계 패시브 자금의 한국 주식 매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한양증권은 8월 코스피 지지선을 190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포인트가량 떨어진 600선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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