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박성웅이 정경호에게 대놓고 영혼 계약사기를 제안했다.
박성웅이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사망한 정경호를 다시 되살리고 그를 죽인 범인에게 대신 대가를 치르게 하는가 하면, 영혼 계약 자체를 거부하는 정경호를 10년 전 그 시절로 데려가 겁을 줬다.
또한 3개월 계약 연장을 제시함과 동시에 대체할 영혼 한 명을 데려오라며 대놓고 영혼 계약사기를 제안해 엉뚱한 악마의 면모를 선보인 것.
모태강(박성웅 분)은 자신과의 계약 종료 전에 죽어버린 하립(정경호 분)을 찾아가 “죽어선 안 돼. 내 허락 없이는”이라고 속삭였다. 그 순간 응급실의 조명과 장치에서 파동이 들썩이더니 하립이 살아났다. 이윽고 하립을 죽인 범인이 밝혀지자 류(박성웅 분)는 노숙자 행색을 한 채로 그에게 접근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 “대가도 없이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은 나에게 없어. 이게 보이나”라며 흉측한 혹을 보여줬고, “그대가 죽인 사람을 살리는데 지불한 대가다. 근데 이게 꽤 고통스러워. 이제 이것을 누군가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범인을 중태에 빠지게 했다.
이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자신의 팬미팅 무대에 선 태강은 노래를 불러 달라는 요청에 난감해 했다. 왜냐하면 태강의 본체 류는 끔찍한 음치이기 때문. 잠시 대기실로 피신한 태강의 앞에 하립이 나타나 10년간의 계약은 사기 계약이니 계약을 파기하자고 소리쳤고, 태강은 계약을 파기해줄 테니 계약서에 쓰여있듯이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자며 그를 과거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하립의 과거인 서동천(정경호 분)의 목을 움켜쥐고 “살려달라고? 그래 살려주지. 사는 게 지옥보다 더 고통스럽게 해줄거야. 제발 좀 죽여 달라고 사정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어”라며 그를 위협했다.
태강의 장난스러웠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악마 본성이 나온 것. 이렇게 분노한 태강에게 하립이 한 가지 제안을 건넸다. 바로 노래를 잘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 태강은 눈빛을 반짝이며 솔깃했고, 이에 하립은 틈을 놓치지 않고 종신 계약을 하자며 부추겼다. 그의 다양한 협박이 재미있어진 태강은 노래를 배우는 3개월 동안 계약을 연장해줄 테니 대타의 영혼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가져올 경우 자유의 영혼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이를 일명 ‘인간들의 사기’라고 말해 뜻밖에 코믹 매력을 선사하기도.
이렇듯 박성웅은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인 만큼 최대한 인간처럼 살아가기 위해 노래를 배우고, 전 연인을 피해 다니는 모습이 허당스러운 면모를 돋보이게 해 캐릭터에 더욱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이엘(지서영 역)과 과거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경호와의 갑을 관계뿐 아니라 이엘과의 애매모호한 썸, 쌈 관계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박성웅이 정경호와 영혼 계약을 연장해 본격적인 재미를 예고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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