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GE, 켄모어 등 글로벌 유력 브랜드를 모두 제친 것은 물론 압도적인 평점을 받으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입지를 재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JD파워가 최근 1년간 냉장고, 조리 가전, 세탁기 냉장고 등을 구입·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목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9개 부문 가운데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건조기>
삼성전자가 선두에 랭크된 품목은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건조기, 프리스탠딩 레인지, 오버더레인지 마이크로웨이브 등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1개 부문 가운데 드럼세탁기에서만 유일하게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최다 1위`였던 LG전자를 제치고 사실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미국의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각각 21.1%와 20.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동시에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인기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 냉장고>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와 프렌치도어 냉장고, 일반 냉장고 등 3개 냉장고 품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식기세척기도 삼성전자와 키친에이드 등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최고 평점을 받았던 프리스탠딩 레인지와 전자동 세탁기는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작년 2위에도 오르지 못했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에서는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브랜드는 9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7개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한국 브랜드가 1·2위를 동시에 차지하지 못한 품목은 일반 냉장고와 프리스탠딩 레인지 등 2개밖에 없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매년 자동차, 세탁·주방가전, 헬스케어 등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생활가전의 경우 최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수천명을 대상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의 만족도를 평가해 결과를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양대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생활가전도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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