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코스닥 7% 폭락...코스피 3년만 최저

박해린 기자

입력 2019-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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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내외 악재 속에 오늘 국내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도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 넘게 폭락해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 하루만 해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49조2천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940선으로 주저 앉으며 전 거래일과 비교해 51.15포인트 하락한 1946.98로 마감했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증시의 버팀목이 돼오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2.22% 하락했고,셀트리온은 11% 이상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닥시장 낙폭은 2007년 8월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7% 이상 급락하며 569.7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600선이 무너진 코스닥 시장은 3년 1개월여만에 하락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악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외 악재 등 불확실한 환경들에 투자자들이 우리 기업의 내재가치조차 신뢰하기 어렵다고 반응하면서 급락이 이뤄졌다고 판단합니다. 저가 매수세의 실종 등 수급 불균형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닛케이지수는 1.74% 내렸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떨어졌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9%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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