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그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일본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6일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의 광산 기업과 협업 논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니켈 생산자 독립 그룹 NL(Independence Group NL)의 피터 브래드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관계자가 지난주 자사의 자동차 배터리 공급망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히고, "테슬라는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고 북아메리카에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테슬라가 파나소닉 대신 자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CNBC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자동차 생산공장 인근 연구소에서 자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지난 4월에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나소닉이 신차인 `모델 3`의 생산에 차질을 빚을 만한 속도로 작업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배터리 업체인 맥스웰을 우리 돈, 약 3천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순도 자재로서 글로벌 EV 산업이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앞으로 5년 이내에 공급량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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