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디즈니 3Q 실적 부진...밥 아이거 CEO "디즈니+ 11월 12일 출시"

입력 2019-08-07 08:22  

    [커들로 “미중 무역협상 따라 트럼프 관세 유동적”]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협상에 열린 자세이며,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관세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생방송 인터뷰에서 “9월에 중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무역과 환율 전쟁 등 강경한 분위기 속에 미국증시가 급락한 지 단 하루 만에 나온 다소 유연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이런 연관성을 의식했는지 미국 경제의 강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경제 덕분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할 것이며, 중국 경제는 무너지고 있고 20년 전의 강자는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더 크게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펜스 부통령, 中 인권침해 관련 제재 가능성 시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의 인권 운동가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박해감시단체인 차이나 에이드의 밥 푸 대표와 펜스 부통령의 만남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 몇시간 후에 진행됐는데요, 밥 푸 대표는 펜스 부통령이 국제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 법안에 따라 중국의 종교 박해 문제에 대해 미국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0월에도 펜스 부통령은 종교 자유 연설에서 중국의 종교 탄압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나바로, 연준에 최소 0.75%p 추가 금리인하 촉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연내 금리를 0.75%p 더 인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금리를 다른 국가들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연말 이전에 최소한 0.75%p 또는 1%p 이상 낮춰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금리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 이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연준이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2.00%~2.25%가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수준이 여전히 낮다며 연준에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즈니+, ESPN+, 훌루’ 세트 가격…1달 12.99달러]

    오늘 장 마감 이후 디즈니의 실적이 공개됐죠,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어진 어닝콜에서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미국 소비자들이 11월 12일부터 디즈니 플러스 방송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광고가 있는 훌루 이 세 스트리밍 묶음을 1달에 12.99달러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는 디즈니의 가장 인기있는 명작들, "토이스토리"나 '"몬스터주식회사", "스타워즈" 등을 방영할 예정이고, 2019년에 개봉했던 최신작과 곧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2"도 오직 디즈니플러스에서만 시청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세 개 묶음이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만 구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한달에 6.99달러를 지불하거나 1년 기준으로 69.99달러를 내면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NEWM-개닛 인수합병…손정의, USA투데이 새 주인]

    미국의 대표적인 전국지 USA투데이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산하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미디어 회사 뉴미디어투자그룹에 팔렸습니다. USA투데이 등 100여 개 출판 매체를 거느린 개닛은 뉴미디어투자그룹에 올해 말까지 규제당국과 양사 주주의 승인을 거쳐 인수 합병될 예정입니다. 인수가는 총 14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700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요, 합병으로 탄생할 회사 이름은 개닛이 유력합니다. 합병 후 개닛은 미국 전역에 일간지 260여 개를 발행하고 47개 주에 300개 정도의 주간지를 발행하게 됩니다. 이번 합병은 종이신문 대신 웹사이트 등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영난이 심화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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