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멕시코 투자 만지작…창업 신대륙 공략

입력 2019-08-10 14:19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중남미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멕시코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박과 금융서비스업체 콘피오에 대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2016년 설립된 카박은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사고파는 플랫폼 업체이며, 2014년 설립된 콘피오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대출을 도와주는 업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중남미 투자 펀드를 만든 이후 중남미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아르헨티나의 벤처 캐피털업체와 함께 브라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볼란티에 1천76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멕시코 전자결제업체 클립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다.
카박의 CEO 카를로스 가르시아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소프트뱅크가 최근 중남미에서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멕시코 스타트업들에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가뭄의 단비다.
미국 매터스케일 벤처스의 투자자 로베르토 차르벨은 로이터에 "소프트뱅크 같은 대형 투자자가 들어오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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