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도박사건 진심으로 사과...빨리 던지고 싶다"

입력 2019-08-10 18:36  



오승환이 삼성라이온스를 돌아왔다.

다음은 질의와 답변이다.


-- 복귀와 동시에 징계부터 소화해야 한다.
▲ 2016년 1월에 도박 사건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국외 리그에서 뛰어서 이제야 징계를 받는다. 더 반성하고,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재차 사과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 일본, 미국 생활을 돌아보자면.
▲ 일본에서 2년, 미국에서 4년을 뛰면서 많은 걸 배웠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성적이 좋았던 시즌, 좋지 않았던 시즌도 있었다. 그래도 국외에서 4년 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오랜 시간 배우고 느낀 점을 한국 야구에 접목하고자 한다. 후배들에게도 내 경험이 도움이 되도록 많이 고민하고 있다.

--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에정이다.
▲ 13일에 서울 선수촌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할 계획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몸 상태다. 바로 공을 던질 수는 없지만 재활을 더 열심히 해서 내년 4월 말에는 좋은 몸 상태로 공을 던지겠다.

-- 라이온즈 파크에 처음 왔다. 동료로 뛰었던 선배가 감독, 코치가 됐다.
▲ 시설 정말 좋다. 야구장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뿐이다. 선수 생활도 같이했던 김한수 감독님 인사를 나눴다. (진갑용 배터리 코치 등) 함께 선수로 뛰다가 코칭스태프가 되신 분들이 많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국내에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 성적을 얘기하기는 어렵다. 이번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몸은 더 좋아질 것이다. 내년에는 삼성 라이온즈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겠다.

-- 콜로라도에서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 부상 탓에 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콜로라도 구단과 동료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콜로라도 구단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콜로라도 구단에 죄송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 400세이브를 채우지 못했다.
▲ 400세이브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 않다. 내년부터 팀 승리를 위해서 세이브를 더 많이 하겠다는 생각만 한다.

-- 국외 리그에서는 변화구 비중이 커졌다.
▲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 한국 타자들 분석을 다시 해야 한다. 한국 야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상대 타자에 맞춰서 준비하겠다. 직구, 변화구 구사율을 지금 말할 수는 없다. 내가 가진 구종과 타자 유형, 삼성이 제공하는 전력 분석 자료 등을 모두 고려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 삼성에서 뛰는 동안 생각나는 장면은
▲ 우승했던 순간들이 생각난다. 우승했을 때 모두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내가 마무리 투수로 뛰어서 팀이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2005, 2006, 2011, 2012, 2013년)에 마운드를 지켰다. 다시 삼성에서 우승해서, 기억에 남을 장면을 만들고 싶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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