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시후가 첫 등장하며 김세정의 멈춰 있던 기억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5, 6회에서는 윤(연우진 분)과 함께 별장에 간 홍이영(김세정)이 김이안(김시후)의 얼굴을 처음 마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진 속 김이안의 얼굴을 마주한 후, 홍이영은 머릿속에 “우리 내일 아침에 케이블카 타러 가자. 홍이영”이라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를 또 한번 들었고, 한 남성을 떠올렸다.
그 남성은 바로 장 윤의 남동생이자 피아니스트인 김 이안. 이영의 무의식은 이영을 이안과의 첫만남 장소로 데려갔다.
공항 입국장에서 이안 킴 (김시후 분)을 애타게 찾는 홍이영 옆으로 눈에 띄게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와 선글라스를 걸친 채 태평하게 핫바를 먹고 있는 김이안이 쓰윽 다가왔다. 처음부터 홍이영이 맘에 들었는지 웃음이 새어 나오는 얼굴과 능글맞은 어투로 “나 짐 대따 많은데”, “나 짐 진짜 많은데 혼자 괜찮겠냐구요. 나 안 도와줄껀데”하고 초면임을 무색하게 만드는 붙임성으로 이영을 무장해제 시켰다. 어리벙벙한 얼굴로 “이안 킴씨?”하고 되묻는 홍이영에 김이안은 씨익 웃으며 선글라스를 벗어 제꼈고, 선글라스 속 해맑고 잘생긴 김이안의 모습이 현재의 비극적인 상황과 대비되며 그에게 1년전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같은 시각 남주완(송재림 분) 역시 김이안을 떠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남주완은 자신이 찍은 김이안의 영상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보고 있으며, 영상 속 김이안은 남주완을 “선배”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내 김이안을 둘러싼 네 주인공들이 1년전 교통사고와 관련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 7, 8회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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