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오달수 복귀, "주눅 들지 말라" Vs "잠잠해지니 잽싸게 나와"

입력 2019-08-13 21:45  


지난해 `미투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배우 오달수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오달수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그의 복귀가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오달수가 경찰 내사종결로 복귀를 결정한 까닭에 "복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등 오달수의 `미투 논란`으로 개봉이 미뤄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ohz***는 "처음부터 잘못도 아니었고 욕먹을 일도 없었는데 무슨 자숙을"이라고 적었고 "애초에 잘못한 게 없고 그냥 피해자다"(up32****), "힘내요 오달수님"(medd****)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누리꾼도 "다른 범죄인들도 방송 잘 하는데 무혐의까지 나온 마당에 (활동) 못할 것 없다"(kibo***), "빨리 복귀해서 빵빵 터뜨려달라. 주눅 들지 말고."(skys****) 등의 응원을 보냈다.
반면 오달수의 복귀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자숙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혐의가 없다고 해도 아직 복귀는 이르다는 것이다.
아이디 kore****는 "그래도 너무 빨리 나왔다. 3년은 쉬어야 한다"고 적었고 "미투 잠잠해지니 눈치 보다가 잽싸게 나왔다"(xyz1****), "나오지 마라"(jys6***)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오달수 본인은 억울하고 가슴 아프지만 아무리 과거라도 행실에는 책임이 따른다"(shma***)는 다소 중립적인 의견도 있었다.
오달수는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독립영화 `요시찰`을 통한 복귀를 알렸다.
그는 "지난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나오자 공식으로 사과한 뒤 고향 부산에서 칩거해왔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되자 복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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