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이 석포제련소 주변 훼손된 자연 환경 복구에 나선다.
영풍은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까지 실증연구를 진행한 뒤 산림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산림녹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에는 강원대학교와 주변 산림과 토양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영풍과 강원대는 농경지, 산림생태계의 영향평가와 함께 식물생태계, 대기, 지형 등의 정보를 전산화하고 산림 훼손의 원인을 포괄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또 석포제련소 1공장 인근 콘크리트 사면, 앞산 재해방지사업구간 산 정상부, 3공장 북측 사면, 2-3공장 도로 비탈면 등에 걸쳐 토양조사와 식생조사, 잠재적 토양 유실 평가 등을 진행해 토양 안정화 방안 등의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영민 석포제련소 소장은 "제련소 주변 산림 훼손 원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진단과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강원도와 협업하기로 했다"며 "이번 연구 과제의 핵심은 제련소 주변 각 지역의 토양 변화 상황을 데이터화하고 예측 기술에 기반한 시스템을 통해 향후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외부 연구팀과의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제련소에 제기되어 온 환경 오염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