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 하강 리스크 차단...예방적 금리 인하
현지시간 21일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자들은 무역 마찰에 따른 실물 경기 하강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연이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Cnbc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금리 인하 경로를 사전에 설정한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금리 정책과 향후 물가 경로 등을 두고 연준 위원들 간 견해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사전 계획 없이, 통화정책 회의 때 마가 거시적인 상황에 대해 판단하며 정책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금리 인하, 중간사이클 조정
향후 발표 지표, 경제 미칠 영향 주시
연준 대부분 위원들은 지난 25bp 금리 인하가 변화된 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재 조정의 일부거나 중간사이클 조정이라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원들은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유연한 자세를 강조했는데요, 향후 입수되는 지표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7월 금리 결정 과정에서 위원들 간의 견해차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두명의 위원은 낮은 물가를 이유로 50bp 인하를 주장했고, 몇몇 위원들은 지난 6월 이후 경제 위험이 줄어든 만큼, 금리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물가 지표, 일시적 저 물가 증명
"미 경제 지속적 확장 전망...무역 리스크 여전"
또한, 물가에 대해서도 대부분 위원들은 최근의 물가 지표가 연초 낮은 물가가 일시적이었음을 증명해 주며,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지속해서 확장하는 것을 가장 유력한 결과로 봤는데요, 다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지했습니다. 연준 집행부는 무역 긴장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에 따라 성장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집행부는 미국 경기의 단기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하반기 장기적 측면에서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B, 추가 금리 인하 예상
골드만삭스, 연준 매번 25bp 금리 인하
이번 성명서 발표는 연내 한차례 이상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는 월가 의견과 크게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연준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번 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이 부활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성명서 자체의 기조는 견고했지만, 일부에서는 일드커브 역전을 감안할 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 되며 향후 정책 방향에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美 저금리 나라들과 경쟁 해야"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계속해서 연준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FOMC 발표 당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미국 경제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이 유일하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금리가 낮은 나라들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어제 달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높았고,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지적하며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분석가
"이번 연설, 완화 사이클 변화 확인"
"파월, 경기 둔화·성난 트럼프 사이에 껴"
한편 오늘 FOMC 의사록 공개를 시작으로 현지시간 23일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사할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침체 공포가 드리운 상황에서 이번 연설에서 완화적 신호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양호한 경기 지표를 봤을 때 그간의 기조를 유지 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운 가운데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연준을 압박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완화적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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