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류현경, 본격 후계자모드 변신

입력 2019-08-23 08:50  




배우 류현경이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닥터탐정’ 11회에서 TL그룹 회장 최곤(박근형 분)은 “때가 됐다”며 딸 최민(류현경 분)에게 TL 경영 승계를 지시했다. 최곤은 장남인 최태영(이기우 분)까지 배척하며 최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서 22일 12회에서는 그간 회사 경영에는 무관심한 채 병리학 레지던트로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던 최민이 TL을 이어받기 위해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시작으로 최민은 TL 오쉠의 핵심 임원인 본부장 모성국(최광일 분)을 찾았다. 성국은 민에게 3년 전 도중은(박진희 분)을 모함한 사람이 본인이었다고 밝히며, 그 배후에는 민의 아버지인 최곤(박근형 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민은 “이제 내 도구가 돼라”며 성국에게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최민은 남편 국신(박주형 분)을 만나 “외국에 나가 있으라”고 통보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매섭게 이어갔고, 공익이 아닌 회사의 이윤을 택하며 성국과 손을 잡았다.

최민은 순식간에 TL의 핵심 세력으로 자리잡으며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공포 마케팅으로 회사 제약품의 매출을 올린 최민은 곧이어 TL의료원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경영권을 사수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최민은 역학조사를 위해 TL의료원을 방문한 UDC 팀원들과 마주쳐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최민의 변신에 당황한 도중은과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최태영의 시선까지 더해져 향후 이들 세사람의 갈등 전개에 기대감이 모인다.

류현경은 `닥터탐정`에서 인간미 넘치는 면모와 서늘한 카리스마를 오가는 반전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UDC의 새로운 적대 세력으로 모습을 드러낸 류현경이 앞으로 이야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닥터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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