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협정 종료로 국내 금융시장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습니다.
잭슨홀 미팅 등 경계감에 오늘(23일)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지만 환율은 오르고 채권과 주식시장까지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210.6원에 마감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영향으로 5원 넘게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한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소식이 더해지며 7원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장 막판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한 관망세가 더해지며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갔습니다.
최근 1,200원선까지 내려가며 안정되나 싶었던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다시 1,210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번 지소미아 협정 종료의 파급력을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한일간의 갈등이 더 격화되면서 국내 경기 둔화로 원화 약세가 가팔라지고 외국인 자본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
"지소미아 종료로 동북아 외교안보적 지정학적리스크로 확대되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통화 약세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율 상방이 더 열려있습니다. 전고점이었더 1245원까지 열어놓고…"
우리 정부의 이번 결정까지 더해지며 28일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 가능성도 더 높아졌습니다.
한일 갈등에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이 더해지며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모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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