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文대통령, 해외서 유턴한 현대모비스 '격려'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8-28 11:31   수정 2019-08-28 13:58

<사진(청와대 제공): 28일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이전한 현대모비스를 크게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울산광역시 이화산단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공장 착공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울산의 유턴 투자가 제2, 제3의 대규모 유턴 투자를 이끌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8일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현대모비스는 국내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와 글로벌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오는 9월부터 약 3,0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설에 착수, 2021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충주 친환경차 부품공장에 이어, 울산 공장을 미래차 핵심부품 생산의 전진기지로 삼아 독자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에 역량을 집중,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현대모비스, 울산광역시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8일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현대모비스의 울산 투자는 해외 자동차 부품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국내로 복귀한 유턴투자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2013년 12월)된 이후 대기업 최초의 유턴 사례로서 의미가 적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화산단 내 울산 공장 투자와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모비스의 유턴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울산광역시는 신설 투자에 따른 인허가 지원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8일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또, 5개 자동차 부품기업들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는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희산업, 동남정밀, 세원정공, 세진씰, 서일 등 해외 진출한 5개 부품기업들은 울산(2개사), 경북, 충남, 인천 지역으로 각각 복귀하여 올 하반기부터 공장 증설에 약 6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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