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석달 연속 악화 흐름을 이어가며 7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8포인트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5월(76)을 정점으로 석달 연속 하락했다. 올해 1월 67포인트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신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 업종의 지수가 8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11p), 전기장비(-8p) 등이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78, -1p)과 중소기업(59, -7p) 모두 하락했고 기업 형태별로 수출기업(80, -4p)과 내수기업(62, -4p)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0포인트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두달 연속 하락하며 올해 2월(70)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9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 1포인트, 비제조업 1포인트 각각 상승하며 72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8.4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