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도 예산 9.4조원 편성…소재·부품·장비 중점 투자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8-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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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보다 23% 늘어난 9조4,60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 예산안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출활력 회복, 에너지 전환과 안전투자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조기 공급안정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6,699억원에서 내년 1조 2,716억원으로 89.8% 증액하는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의 패키지 기술개발, 업종간의 융합형 기술개발을 위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예산을 2,360억원에서 2020년 6,027억원 수준으로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시장 성장가능성이 크고, 선제적인 투자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로 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지원예산도 총 2,777억원에서 4,770억원으로 늘렸다.
시스테반도체는 원천기술개발부터 제품화까지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반도체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핵심IP개발,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의 사업비를 신규로 반영해 설계기업(팹리스)의 성장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신약·의료기기 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특히 AI기반 바이오 로봇, 정밀 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선점을 위해 과기부, 복지부, 식약처 등 범부처가 공동으로 대규모 R&D를 추진한다.
미래차는 수소차용 차세대연료전지기술개발 등에 착수하는 한편, 테스트베드 구축,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을 위해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신산업 분야의 경우 로봇 예산을 1,220억,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연료전지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로드맵 예산을 938억원 책정했다.


▲산업부 핵심산업별 예산반영현황

수출활력 회복 지원에도 예산을 1조730억원 편성해 올해와 비교해 56% 확대한다.
특히 국가개발 프로젝트와 방위산업 수출금융지원, 수출 중소기업 신흥시장 진출과 소재부품장비 대체수입 금융지원 등을 위해 무역보험기금 출연규모를 35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현금지원, 해외투자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투자유치기반조성사업비도 945억원 배정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과 관련해서는 11.2% 늘어난 3조7,510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부의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9월3일국회에 제출돼, 국회 의결을 거쳐 12월초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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