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이 '급이 다른' 무역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수준이 다른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는데요, 양국의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층 완화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보복관세 시행일을 이틀 앞둔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무역 분쟁은 계속 격화되는 양상이었는데요, 지난 23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바 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부과 중이거나 부과 예정인 대중국 관세를 5%p씩 인상하라고 지시했고, 관련 내용이 미국 무역대표부 관보에도 공식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美, 中 화웨이 추가수사…또 다른 기술탈취 혐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또 다른 기술탈취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미 미국 당국으로부터 기소된 화웨이의 혐의 사실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데요, 저널은 복수의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화웨이가 수년 동안 여러 사람 및 업체로부터 지식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혐의는 올해 초 화웨이에 대한 기소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수사가 추가적인 기소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다만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의 중요 쟁점 가운데 하나인 만큼 양국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美 2분기 GDP 잠정치 2.0%...속보치보다 하향 조정]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습니다. 29일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2.1%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4.3% 증가에서 4.7% 증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기업 이익도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는데요, 2분기 기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하며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출과 재고, 주택 부문 등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습니다.
[아람코, 2단계 IPO 제안…런던-홍콩 피하고 日 유력]
이어서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두 단계로 나눠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람코는 올해 후반 사우디증권거래소에 주식 일부를 공개하고, 이어 2020년이나 2021년에 국제 공모에 나서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영국과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런던이나 홍콩 시장의 매력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IPO의 두 번째 장소로는 일본 도쿄가 유력해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아람코의 IPO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2018년 IPO 계획을 마련했지만, 실현되지 못했고, 자금 조달 규모부터 회사의 밸류에이션, 상장 지역까지 모든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아람코가 주식시장 상장 시 단숨에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되는 만큼 관련 이슈 계속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바마 막내딸, 미시간대 입학…홀로 ‘非아이비리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 샤샤가 대학생이 됐습닌다. 샤샤는 워싱턴DC에 있는 집을 떠나 다음 주부터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 대학에 다닐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샤샤는 오바마 가족 중 유일하게 '비(非) 아이비리거'가 됐습니다. 아빠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동부 명문대 그룹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컬럼비아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고, 엄마 미셸 오바마 역시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 출신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큰딸인 말리아도 하버드대로 진학했는데요, 외신은 샤샤가 오바마 패밀리와 사뭇 다른 '빅 10', 미시간대가 속한 그룹을 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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